티스토리 뷰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감행했다.
러시아도 “비우호국가”를 지정해서 나름 제재를 가하고 있다. 

 

경제 11위 따리가 제재해봤자 별거 없다..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에게는 불행하게도 러시아가 세계 원자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
그렇다면 서방이 러시아에 제재를 하면서, 반대로 러시아가 서방에게 제재를 하면서 우리가 입을 피해를 한 번 알아보자. 
 
 
 
 

1. 석유 및 가스 등의 에너지 가격 상승



아마 개인 차량이 있다면 뼈저리게 체감하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2. 곡물류 가격 상승


이제 점점 러시아-서방의 상호 제재로 인한 현상으로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모두의 예상보다 좀 더 복합적인 문제로 나올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천연가스의 가격 상승으로 비료 가격이 상승했으며, 비료의 재료인 탄산칼슘과 인산염이 러시아에서 대규모 생산된다고 한다.
 
러시아는 자국의 비료 생산업체에 비료 수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으며, 유럽 비료의 1/4은 러시아에서 수입되고 있다. 
(그리고 유럽연합은 러시아, 미국에 이어서 세계 3위의 밀 수출 국가이다)
 
그리고 당연히 식료품을 운송하는 운송업도 에너지 요금 상승으로 피해를 입을 예정이다. 
 
 
 

3. 빚을 루블로 갚기


“휴지조각인 루블 안 받으면 그만” 
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러시아 놈들, 이딴 걸 우리한테 제재라고 한다고?”
라고도 생각하기 쉽지만 이건 다른 문제다. 
 
현재 러시아는 스위프트 체재에서 퇴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달러로 빚을 갚고 싶어도 못 갚는 상태이다. 
때문에 “불가항력 조항”이 적용, 채무 변제 기간을 무기한으로 연장시킬 수 있는 상태이다. 

 

근데 굳이 루블로 갚으라고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루블에서 달러 또는 해당 국가 화폐로 옮기면서 발생하는 차액, 즉, “환차손”을 극대화 시켜서 피해를 입히겠다는 의도이다. 
조금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변제기간이 늘어도 딱히 상관은 없겠지만 당장 러시아에서 돈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이 피해를 고스란히 받으면서 빚을 돌려 받아야 한다. 
 

 

 

4. 명태 값 상승 및 관련 업계 피해



러시아가 우리를 “비우호국”으로 지정했으니, 우리가 무언가 제재당할 가능성이 크다. 
내 생각에 우리가 입을 수 있는 가장 큰 제재는 어획량 제한 및 어업허가 취소다. 
“그깟 물고기 안 먹으면 그만”
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나라에서 명태가 안 들어가는 어패류 가공식품을 찾기 쉽지 않다. 
 
당장 생각해보자. 
- 어묵, 게맛살, 생선까스, 명란젓, 창란젓, 북어, 황태, 먹태, 롯데리아 새우버거(?), 군 부대 명순조(??) 등등..
 
이걸 안 먹는거야 우리 자유지만 불행히도 피해를 입을 사람들은 우리가 아닌 러시아에 가서 명태를 잡아오는 어부들과 명태를 가공하는 가공업자들이다. 
 
 
 

5. 더 올라갈 에너지 가격

러시아는 사우디를 상대로 식량 수출을 이용, 석유값을 협상한 전례가 있는 나라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밀 최대 수입국은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 다시 말하면 산유국들이다.
러시아는 이들을 상대로 식량으로 석유값을 협상(이라는 이름의 협박)할 가능성이 크다. 
 

 

 

6. 반도체 가격 상승

반도체 생산에 들어가는 팔라듐의 35%는 러시아에서 생산한다. 
차량 같은 경우에는 작년같은 반도체 대란을 겪을 가능성이 크고, 휴대폰이나 컴퓨터 부품 가격도 오를 것이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