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HLKZ-TV / DBC 대한방송
1956년 5월 12일 개국
1961년 10월 15일 폐국
(TV 채널 번호 9)
 
1956년 5월 개국 당시 대한뉴스 제83호
 
1956년 9월 대한뉴스 제90호
 
대한민국 최초의 TV 방송국이자 최초의 상업방송국.
 
미국 전자회사 RCA의 한국 법인 한국RCA(KORCAD)가 만든 방송국으로, 세계 15번째, 아시아 4번째 TV 방송국이었다.
(일본-태국-필리핀-한국 순)
 
하지만 서울에서만 방송되었고, 최빈국 수준이었던 한국의 상황상 TV가 상용화되기 어려워 금방 경영난에 빠졌다.
(당시 24인치 TV는 47만 환, 8.5인치 TV는 19만 환이었는데, 쌀 한 가마니가 1.8만 환, 공무원 급여가 2만 환이었다. 일본도 60년대는 되어야 TV가 상용화되었다.)
 
결국 1957년 5월 한국일보가 인수하여 DBC 대한방송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한국RCA가 완전히 매각한 것은 아니라 주요 주주로 남아 있었다.)
 
평일 3-4시간, 주말 5시간 방송되었으며, 최초의 TV 드라마 <천국의 문>이 방영되기도 했다.
(드라마를 포함한 전 프로그램이 생방송이었다.)
 
이후 방송 광고가 늘어나면서 나름 자리를 잡아가나 했으나...
 
1959년 2월 3일 새벽 1시 사옥 2층 난방기에서 전기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해 2-3층이 전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그해 3월부터 미군방송인 AFKN이 매일 밤 30분씩 대한방송의 송출을 대행했다.
 
하지만 무광고였던 탓에 적자만 쌓여갔고, 결국 1961년 10월 15일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방송 시설과 인력, 채널 번호 9번은 국영 서울텔레비전방송국으로 넘어가 1961년 12월 31일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이 국영 서울텔레비전방송국이 바로 현재의 KBS 한국방송공사다.
 
참고로 배우 이순재, 김영옥은 바로 이 HLKZ-TV를 통해 데뷔했다.
 
또한 당시 HLKZ-TV는 미국 RCA 장비를 도입해서 사용했는데, 당시 동양에서는 최고급 설비였다고 한다.
(소니가 TV 방송 장비를 막 만들기 시작하던 시절)
 
 

DBS 동아방송
1963년 4월 25일 개국
1980년 11월 30일 폐국
(AM 792kHz)
 


동아일보가 운영하던 방송국.
 
서울에서만 방송했으며, AM 라디오로만 방송했다.
(전국 송출 및 TV 방송 계획도 있었으나 정부에서 퇴짜를 놓았다.)
 
독립법인이 아닌 동아일보 산하 부서로 운영되어 총책임자가 사장이 아닌 국장이었다.
 
1963년 개국 당시 1230kHz로 방송했으나, 해외 방송과의 혼신 문제로 1966년 790kHz로 바꾸었으며, 1978년 정부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결의를 준수하고자 AM 주파수 간격을 10kHz에서 9kHz로 변경하면서 792kHz가 되었다.
 
개국 초기부터 정권에 비판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1964년 6월 논평 코너 '앵무새'가 정권의 심기를 거스르면서 간부 6명이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1969년 무죄 판결)
 
1979년 '서울의 봄' 이후 전국 방송, TV 개국을 위해 여의도 별관을 짓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1980년 5.17 내란이 발생하면서 무위로 끝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그해 11월 신군부가 신문-방송 겸업을 금지하고 언론 검열을 강화한 언론통폐합을 단행하면서 DBS 동아방송은 결국 1980년 11월 30일자로 폐국하고 말았다.


1980년 11월 30일 폐국일 당시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촬영한 전 직원 단체사진
(왼쪽 위의 유리 건물이 바로 교보문고가 있는 교보빌딩이다.)
 
언론통폐합 이후 DBS 동아방송은 KBS로 강제합병되면서 KBS 제4방송이 되었다가 1981년 9월 7일 KBS 라디오서울로 개칭되었다.
 
KBS 라디오서울은 1991년 3월 11일 태영건설의 SBS가 주파수 AM 792kHz를 물려받으면서 폐국되었다.
(SBS의 AM 방송은 2022년 11월 폐지되었다.)
 
이에 대해 동아일보 측은 거세게 반발했으나, 신방 겸업이 금지된 법률상 이를 되찾아 올 여력이 없었다.
 


이후 2009년 미디어법 개정에 따라 2011년 12월 1일 채널A가 개국하면서 동아일보는 정확히 31년 만에 다시 방송 산업에 진출하게 되었다.
 
참고로 가요무대 진행자로 유명한 김동건와 SBS 라디오에서 오랜 기간 DJ를 맡고 있는 이숙영이 이 동아방송에서 아나운서로 데뷔했다.
 

서울FM방송
1965년 6월 26일 개국
1966년 8월 14일 폐국
(FM 89.1MHz)
 
국내 최초의 FM 라디오 방송국.
 
서울 종로구 종로1가 영안빌딩에 연주소를 두었으나, 경영난에 빠지면서 1966년 4월 19일 삼성이 운영하던 JBS 중앙방송으로 매각되었다.
 
이 JBS 중앙방송은 그해 7월 1일 익히 알려진 TBC 동양방송으로 이름을 바꾼다.

TBC 동양방송
1964년 5월 9일 개국
1980년 11월 30일 폐국
(서울 - TV 채널 번호 7 / AM 639kHz / FM 89.1MHz)
(부산 - TV 채널 번호 7)

 

삼성이 설립한 방송국.

 

이건희가 바로 이 동양방송을 통해 삼성에서의 커리어를 시작했을 정도로 삼성의 주요 산업 중 하나였다.

 



https://youtu.be/tNVZDP7sC-4 

1964년 5월 9일 RSB 라디오서울 개국 방송

https://youtu.be/XnafVDAHB2Q 

1964년 5월 RSB 라디오서울 개국 당시 대한뉴스 제468호

1964년 5월 9일 옛 동양화재 사옥에서 RSB 라디오서울이라는 이름으로 AM 라디오 방송을 개국했다.

 

개국 당시에는 1380kHz로 방송했으나, DBS 동아방송과의 혼신 문제로 개국 한 달만인 6월 9일 640kHz로 바꾸었으며, 1978년 정부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결의를 준수하고자 AM 주파수 간격을 10kHz에서 9kHz로 변경하면서 639kHz가 되었다.

 



TV 방송은 1964년 12월 7일에 개국했으며, 당시의 채널명은 DTV 동양텔레비전이었다.

 



그리고 닷새 뒤인 12월 12일에는 부산국이 개국하였다.

 

다만 테이프를 직접 서울에서 부산으로 공수해 방영하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서울에 비해 약 일주일 늦게 방송되었다고 한다.


생방송이 불가피한 뉴스는 부산국이 자체 제작했으며, 긴급 소식은 서울 본사에서 기차나 비행기로 공수했다고 한다.

 

 

1965년 8월 3일에는 RSB 라디오서울과 DTV 동양텔레비전을 하나로 합병해 JBS 중앙방송으로 재편한다.

 

이 기간 JBS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서울FM방송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후 1966년 7월 1일 JBS는 드디어 TBC 동양방송으로 사명을 바꾸었다.

 

그리고 그해 8월 15일부터는 서울FM방송을 동양FM방송으로 개편하면서 FM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다.

(1970년부터는 국내 최초 FM 스테레오 방송 개시)

 

 

TBC는 모기업 삼성을 빵빵한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의 녹화 드라마를 방영하기도 했다.

 

또한 민영방송 답게 드라마, 예능, 외화, MLB, 프로레슬링, 월드컵 등 해외 스포츠 중계에 힘을 쏟으며 70년대에 이르러서는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보도 부문 역시 민영방송 특성상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를 자주 해서 경영진과 기자들이 남산으로 불려가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오후 9시 메인 뉴스였던 <TBC 석간>은 당시 방송 3사(KBS, MBC, TBC) 가운데 시청률 1위를 달성했을 정도.

 

 

드라마 쪽은 아예 '드라마 왕국'이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명배우들이 즐비했다.

 

김무생, 이순재, 정윤희, 장미희, 유지인, 노주현, 이낙훈, 이덕화, 윤여정, 강부자, 여운계, 사미자, 선우용여, 김형자, 최란, 최화정, 차화연, 이미숙, 원미경 등이 TBC 전속 배우로 활동했다.

 

이 외에도 김영철(배우), 유동근, 전광렬도 T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예능계에서도 허참이 전문MC로 활약했으며, 배일집, 배연정, 김병조, 이주일, 송해, 서영춘, 주병진, 김형곤, 이성미 등이 활동하기도 했다.

 

심지어 MBC 일기예보로 유명했던 김동완 위원도 원래는 TBC에서 활동했을 정도였다.

 

 



이렇듯 사세를 어마어마하게 키운 TBC는 1980년 8월 컬러TV 전환을 몇 달 앞두고 여의도 신사옥으로 완전히 이전했다.

 

무려 당시 기준 동양 최대의 방송사옥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1980년 11월 신군부에 의해 단행된 언론통폐합에 따라 TBC는 DBS와 동일한 운명을 맞게 되었다.

 

강제 폐국 및 KBS로의 흡수가 이루어진 것이다.

 

즉, 몇 달 쓰지도 않은 여의도 신사옥, 시험 사용밖에 못한 컬러TV 방송 장비, 그동안의 방송자료 등 TBC의 모든 것이 전부 KBS로 강제로 넘어간 것이다.

 


몇 달 사용하지도 못한 채 KBS 별관이 되어버린 옛 TBC의 여의도 사옥

https://youtu.be/y6B3pdOTea8 

1980년 11월 30일 TBC TV의 마지막 프로그램 <TBC 가족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일부

* 컬러TV 장비로 촬영되었으나 방영은 흑백으로 되었다.

 

https://youtu.be/KS0MtxWkti0 

1980년 11월 30일 마지막 메인뉴스 <TBC 석간>

 

https://youtu.be/y9ih69fguEg 

1980년 11월 30일 TBC 라디오의 마지막 프로그램 <밤을 잊은 그대에게> 일부

 

https://youtu.be/uIxAzanbhhg 

1980년 11월 30일 TBC 동양FM방송의 마지막 방송종료멘트

 

https://youtu.be/tAMDvKP83Bc 

1980년 12월 1일 KBS 2TV로 통폐합 된 이후 방송된 <KBS 새가족>

 

 

이로써 TV 채널 7번의 TBC TV는 KBS 2TV가 되었으며, AM 라디오 639kHz는 KBS 제3방송이 되었다가 1981년 9월 7일 폐국되었다.

(이후 2000년 1월 1일 KBS 제3라디오로 부활했으나 2010년 1월 1일 주파수를 1134kHz로 바꾸고 개봉송신소를 철거하면서 현재는 호출부호 HLKC만 남은 상태다.)

 

또한 FM 89.1MHz는 KBS 2FM(KBS 쿨FM)으로 바뀌어 현재까지 방송되고 있다.

 

 




이후 2011년 12월 1일 중앙일보는 JTBC를 개국하면서 31년 만에 방송산업에 재진입했다.

(TBC라는 사명은 1995년 개국한 SBS의 대구/경북 지역 가맹사 TBC[구 대구방송] 때문에 사용하지 못했다.)

 

TBC 폐국 직전 중앙일보 및 TBC 직원들이 자사 자료를 상당수 복사해둔 덕분에 개국 이후 당시의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사실 KBS가 저작권을 포함한 TBC의 모든 법적 권리를 갖고 있으나, 괜히 시비를 걸어봐야 욕을 먹는 쪽은 KBS라 가만히 있었다.)

 

 

 

SBC 서해방송
1969년 10월 2일 개국
1980년 11월 30일 폐국
(AM 675kHz)
 
1969년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설립된 방송국으로, TBC 동양방송의 지방 가맹국이었다.
 
가맹국이었음에도 자체 편성 비율이 40%에 육박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1980년 11월 30일 언론통폐합에 의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며, AM 675kHz는 KBS군산방송국이 되고 말았다.
(이후 2000년 KBS 제3라디오로 변경되었으며, 사옥은 2004년 KBS군산방송국이 KBS전주방송총국에 흡수되면서 군산문화원이 되었다.)
 

 

 

VOC 전일방송
1971년 4월 24일 개국
1980년 11월 30일 폐국
(AM 1224kHz)
 
1971년 전남일보가 전라남도 광주시(현 광주광역시)에서 설립한 방송국으로, TBC 동양방송의 지방 가맹국이었다.
 
전일마라톤대회, 미스전남선발대회, 호남예술제, 전일방송 대학가요제 등을 개최하는 등 광주/전남 권역에서는 꽤 유명한 방송국이었다.
 
하지만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전일빌딩에 헬기 사격을 가하는 등 수난을 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전일방송 직원들이 시민군을 자사 직원으로 위장시켜 체포를 막았다고 한다.
 
결국 1980년 11월 30일 언론통폐합에 의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며, AM 1224kHz는 KBS광주 제2라디오로 넘어가고 말았다.
(이후 2000년 KBS 제3라디오로 변경되었다가 현재는 이마저도 폐지되었다.)
 
심지어 모기업이었던 전남일보도 전남매일신문과 강제합병 당해 광주일보가 되었다.
 
 

한국FM방송
1971년 4월 25일 개국
1980년 11월 30일 폐국
(FM 89.7MHz)

1971년 경상북도 대구시(현 대구광역시)에서 설립된 방송국으로, TBC 동양FM방송의 지방 가맹국이었다.

 

1980년 11월 30일 언론통폐합에 의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며, FM 89.7MHz는 KBS대구FM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KBS영월방송국
1976년 4월 5일 개국
2004년 10월 31일 폐국
 
유일하게 군 단위에 설치된 KBS 지역국이었다.
 
2004년 감사원이 자체 편성률이 낮은 KBS 지역국을 통폐합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그해 10월 31일자로 KBS원주방송국으로 통폐합되었다.
 
다만 정선중계소와 사북중계소는 KBS강릉방송국 관할로 넘어갔다.
 
영화 <라디오 스타> 촬영지로 활용되었으며, 현재는 영월군이 '라디오 스타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KBS태백방송국
1984년 12월 23일 개국
2004년 10월 31일 폐국
 
1965년 KBS강릉방송국 태백 황지중계소였다가 1984년 지역국으로 승격되었다.
 
그러나 이후 폐광의 여파로 태백시의 인구가 반토막 나면서 위기를 겪게 되었다.
 
결국 2004년 감사원이 자체 편성률이 낮은 KBS 지역국을 통폐합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그해 10월 31일자로 KBS강릉방송국으로 통폐합되었다.
 
한동안은 태백방송문화센터로 남아 있다가 결국 철거되고 아파트가 들어섰다.
 
 

KBS속초방송국
1956년 7월 15일 개국
2004년 10월 31일 폐국
 
1956년 속초이동방송국으로 개국했으며, 1961년 12월 31일에 지역국으로 승격했다.
 
하지만 2004년 감사원이 자체 편성률이 낮은 KBS 지역국을 통폐합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그해 10월 31일자로 KBS강릉방송국으로 통폐합되었다.
 
한동안은 속초방송문화센터로 남아 있다가 결국 철거되고 현재는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신청사가 자리 잡고 있다.

 

KBS공주방송국
1987년 7월 20일 개국
2004년 10월 31일 폐국
 
개국 당시부터 KBS대전방송총국과의 거리가 멀지 않아 굳이 설치해야 하냐는 비판이 있었다.
 
결국 2004년 감사원이 자체 편성률이 낮은 KBS 지역국을 통폐합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그해 10월 31일자로 KBS대전방송총국으로 통폐합되었다.

 

오랫동안 폐건물로 남아 있다가 2022년 철거되었으며,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신축될 예정이다.

 

 

 

KBS여수방송국
1957년 10월 1일 개국
2004년 10월 31일 폐국
 
1957년 여수이동방송국으로 개국했으며, 1961년 6월 22일 정식 지역국으로 승격했다.
 
2004년 감사원이 자체 편성률이 낮은 KBS 지역국을 통폐합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그해 10월 31일자로 KBS순천방송국으로 통폐합되었다.

 

골 때리는 점이 원래 KBS순천방송국은 1965년 KBS여수방송국 순천중계소로 생겨났다가 1976년이 되어서야 지역국으로 승격한 곳이라는 것이다.

 

즉, 여수국에서 떨어져 나간 순천국이 되레 여수국을 흡수한 모양새가 된 것이다.

 

KBS여수방송국 사옥은 2016년 철거되었으며, 현재는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KBS군산방송국
1969년 10월 2일 개국 (SBC 서해방송)
2004년 10월 31일 폐국

 

앞서 언급한 대로 1969년 SBC 서해방송으로 개국했다가 1980년 언론통폐합으로 KBS에 편입되었다.

 

2004년 감사원이 자체 편성률이 낮은 KBS 지역국을 통폐합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그해 10월 31일자로 KBS전주방송총국으로 통폐합되었다.

 

현재는 군산문화원과 군산문화센터로 사용되고 있다.

 

 

 

KBS남원방송국
1952년 10월 25일 개국
2004년 10월 31일 폐국
 
2004년 폐국된 지역국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었다.
 
2004년 감사원이 자체 편성률이 낮은 KBS 지역국을 통폐합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그해 10월 31일자로 KBS전주방송총국으로 통폐합되었다.
 
현재는 리모델링을 거쳐 남원아트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iTV 인천방송 → iTV 경인방송
1997년 10월 11일 개국
2004년 12월 31일 폐국
(TV 채널 번호 - UHF 21 / 경기 남부 TV 채널 번호 - VHF 4 / FM 90.7MHz)

당시 기준 지역 민영 TV 방송사 가운데 유일하게 SBS 네트워크에 포함되지 않았던 방송국이었다.

 

1997년 당시에는 인천광역시만 커버하는 방송국이었으나, 2000년 경기도까지 방송허가가 나면서 사명을 경인방송으로 변경했다.

 

스포츠 및 게임 중계로 아주 유명한 채널이었는데, 무려 MLB 경기 중계권을 독점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프로레슬링, PL, NBA는 물론 한국 선수들이 뛰었던 벨기에, 네덜란드, 스페인 프로축구도 생중계했다.

 

심지어 로봇배틀 프로그램까지 수입해 방영했다.

 

게임 분야에서도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개최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인천에 차이나타운이 있는 만큼 중화권 드라마도 많이 방영했는데, <황제의 딸> 역시 iTV를 통해 국내에서 유명해졌다.

 

2003년 6월 30일에는 FM 90.7MHz로 FM 라디오 방송을 시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국 방송을 꿈꿨던 iTV와 이를 막고자 한 방송위원회 사이의 갈등, 경영진 간 갈등이 겹치며 사내 상황은 악화되었다.

 

대주주였던 동양제철화학(현 OCI)가 출자를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설상가상으로 iTV 사장이 정계 입문을 위해 방송사를 이용한다는 사실이 iTV 뉴스를 통해 폭로되면서 겉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당연히 직원들은 파업에 나섰고, 사측은 이에 직장 폐쇄로 응답하면서 결국 방송위원회는 2004년 12월 21일 iTV의 방송 면허를 회수했다.

 

https://youtu.be/Y33b8dpTB7o 

 

이에 따라 iTV는 2004년 12월 31일 오전 11시 10분 방송 종료 공지와 애국가 송출을 끝으로 폐국되고 말았다.

 



다만 iTV의 라디오 방송 면허만은 유지되어 2005년 3월 1일 방송을 재개했으며, 현재까지 방송되고 있다.

 

특히 2007년 이후 현재까지 흑자 경영 중이며,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도 2015년 지역 민영방송 1위, 종교, 교통방송 제외 101개 채널 중 2위로 평가받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외에도 송도맥주축제와 청라와인페스티벌을 정기적으로 주최하는 등 인천 지역 문화에 기여하고 있다.

 

 

 

KFM 경기방송
1997년 1월 15일 개국
2020년 3월 30일 폐국
(FM 99.9MHz / 95.5MHz-김포, 고양, 파주 / 100.7MHz - 의정부, 양주)

 

경기도 수원시를 연주소로 했던 경기도의 지역 민영 방송사였다.

 

그럭저럭 잘 굴러가던 방송사였지만 2019년 여러 논란과 갈등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광고 중단 및 관련 예산 삭감을 결의했다.

 

결국 2020년 2월 20일 긴급이사회를 통해 방송 면허 반납 및 폐국을 결정했다.

 

https://youtu.be/S3mPu2X0Dt4 

 

그리고 2020년 3월 29일에서 30일로 넘어가는 자정 시보를 끝으로 경기방송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경기방송 폐국 이후 사업자 공모를 통해 FM 99.9MHz는 OBS경인TV가 가져가게 되었고, 2023년 2월 22일 시험방송을 거쳐 경기방송이 폐국된 지 정확히 3년 만인 2022년 3월 30일 OBS 라디오로 정식 개국하게 되었다.

 

 

 

아래는 방송국이 폐국된 것은 아니고 채널이 폐국된 사례

 

 

KBS 제3방송
1964년 5월 9일 개국 (RSB 라디오서울)
1965년 8월 2일 개칭 (JBS 중앙라디오)
1966년 7월 16일 개칭 (TBC 동양라디오)
1980년 12월 1일 재개국 (KBS 제3방송)
1981년 9월 7일 폐국
(AM 639kHz)
 
위에서 언급한 대로 원래는 TBC 동양라디오였다.
 
1980년 언론통폐합 이후 KBS 제3방송이 되었으나, 오래 가지 못한 채 1981년 9월 폐국되었다.
 
AM 639kHz는 오랫동안 KBS 제2라디오(AM 603kHz)의 중계소 역할만 수행하다가 2000년 KBS 제3라디오가 되었으며, 2010년 AM 주파수 변경으로 더 이상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호출부호 HLKC만 KBS 제3라디오가 계승)

 

 

KBS 라디오서울
1963년 4월 25일 개국 (DBS 동아방송)
1980년 12월 1일 재개국 (KBS 제4방송)
1981년 9월 7일 개칭 (KBS 라디오서울)
1991년 3월 11일 폐국
(AM 792kHz)

 

앞서 언급한 대로 DBS 동아방송 통폐합하면서 생긴 채널이며, 1991년 AM 792kHz를 SBS에 넘기면서 폐국되었다.

 

 

 

KBS 3TV
1981년 2월 2일 개국
1990년 12월 26일 폐국
(TV 채널 번호 UHF 34 → VHF 13)

 

전두환 정부의 과외 금지령에 따라 설립된 교육방송이었다.

 

교양 프로그램은 KBS가, 교육 프로그램은 한국교육개발원(KEDI) 교육방송본부가 담당하는 구조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에는 일부 비인기 종목을 중계하기도 했다.

 

https://youtu.be/cxXWYuPHsYg 

 

이후 1990년 12월 27일 KEDI 교육방송본부를 교육방송원으로 개편하고 KBS 3TV를 EBS 교육방송으로 분리하면서 KBS 3TV는 폐국되었다.

 


교육방송원은 이후 1997년 KEDI에서 분리되었으며, 2000년 6월 현재의 한국교육방송공사가 되었다.

 

 

 

KBS 교육라디오
1981년 2월 1일 개국
1990년 12월 27일 폐국
(서울 FM 104.5MHz / 전국 주파수 상이)
 
EBS FM의 전신.
 
자세한 설명은 위의 KBS 3TV와 동일하므로 생략한다.
 
참고로 현재의 EBS TV와 라디오는 자체 송신소 및 중계소가 없으며, KBS가 전적으로 송신 업무를 위탁하고 있다.
(그래서 EBS의 수신료 분배 비중이 낮은 것이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