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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는 법

뿌리쪽에 가까운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모든 모발을 코팅한다는 느낌으로 발라야 함.

한번에 많이 퍼서 바르지 말고 한번에 손가락 반마디-한마디 정도만 퍼서 한 세번 정도에 나눠 바르는게 좋음.

 

개인마다 선호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기본은 수건으로 말린 축축한 머리에 바르고, 빗어서 고르게 도포하고 모양을 잡는 것.

살짝 젖어있는 머리에 바르는게 제품의 고른 도포에 도움이 되고 도포 시 머리카락이 당기는 것을 줄여줌.

기본적인 방식을 사용해보고 각자 머리에 맞게 약간의 드라이를 추가하든지 좀 더 젖은 머리에 바르든지 실험해보는게 필요함.

 

완전히 드라이해서 모양 잡고 포마드를 바르라고 많이들 하는데, 동양인 모발이 굵고 억센건 맞지만 짧은 머리라서 드라이가 강제되는 것일수도 있음.

머리카락이 길수록 머리카락 자체의 무게로 잘 넘어가기 때문에 포마드로 컨트롤 하기가 쉬워짐.

약간 얇은 반곱슬이라 잘 넘어가는 내 머리도 좀 짧을 때는 원하는 위치에서 고정이 잘 안되는 느낌이었음.

각자 모발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드라이가 필요하진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음.

 

 

제품 구분/특성

1. 유성 (OB: oil based)

가장 전통적인 형태의 포마드. 왁스, 오일을 섞어서 만들고 페트롤륨(바세린의 주성분)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음.

고정력은 Heavy, Firm, Medium, Light 홀드로 구분하는데 헤비할수록 단단하게 잡아주지만 광택이 적음.

도포 후 굳지 않아 언제든 수정이 가능하고 광택이 유지되지만 세정이 잘 안됨.

매일 100% 씻어내면서 쓰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샤워 후 머리카락에 잔여물이 남아있는건 감수해야하는 부분.

머리에 제품이 남아있는 느낌을 견딜수 없어서 매일 씻어내고 싶다 하는 사람은 유성포마드는 피할 것.

참고로 페트로 성분이 안들어간 유성 제품은 세정이 잘 된다고 함.

 

유성포마드의 핵심은 "빌드업" (buildup)임.

빌드업은 헹굼 또는 샴푸 후 다음날 머리카락에 남아있는 잔여물 위에 포마드를 덧발라서 쌓아가는 것을 말함.

장점은 머리 모양 잡기가 쉬워지면서 점점 쓰는 양을 줄여나갈 수 있다는 것. 첫째날보다 둘째-셋째날 머리가 더 잘나옴.

단점은 머리가 무거워지고 잘 때 베개에 묻어날 수 있다는 것. 머리나 얼굴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는 문제가 될 수도 있음.

빌드업 기간은 사람마다 다른데 보통 1주에 1번 정도 기름기를 쫙 씻어내서 (degrease) 풀고 다시 시작함.

Degrease 할때는 마른 모발에 린스를 꼼꼼히 바르고 15분 정도 기다렸다가 헹군 후 샴푸 또는 젤타입 포마드 하루 사용 후 샴푸하면 잘 빠짐.

 

 

2. 정통/젤타입 수성 (OWB: orthodox water based / gel type water based)

유성 포마드의 광택을 모방하고 즉각적인 고정력을 제공하지만 물만으로도 씻어낼 수 있도록 만든 제품.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수성포마드가 여기에 해당됨.

광택은 제품 사용 직후가 가장 강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짐.

모발이 굳으면서 고정이 되어 이상적으로는 하루종일 머리를 만질 필요가 없지만 모양 망가졌을 때 수정이 어려움.

물을 조금 묻혀서 다시 빗어야 수정이 가능한데 물에 녹기 때문에 매번 수정할 때마다 제품의 힘은 약해짐.

싸구려 제품의 경우 세정할 때 모발의 유분을 다 빼앗아가 모발이 매우 건조해지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 있음.

 

입문자들에게 젤타입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은데 세정/구매에 대한 편의성 말고는 굳이 추천할만한 특성은 없음.

바를 때 빠르게 굳어서 스타일링할 시간이 짧고 마음에 안들게 나오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어느정도 경험이 있는 사람이 그날 하루 편하게 쓸 목적으로 쓰는게 더 맞다고 봄.

 

 

3. 비정통 수성 (UWB: unorthodox water based)

유성포마드를 거의 완벽하게 모방하는 비교적 새로운 제품. 굳지 않아 수정이 언제든 가능하면서도 수성이기 때문에 세정이 용이함.

미국의 home brewer들을 중심으로 굳지 않는 수성 포마드를 찾으면서 만들어진 제품. 투명한 젤타입과 다르게 불투명함.

광택은 유성보다 자연스러운 광택이 많은 편이고 매트한 제품도 있음.

제품에 따라 다른데 물로만 헹궈도 씻기는게 있고 샴푸를 해야 씻기는게 있음.

유성을 따라했기 때문에 특히 물로만 안 씻기는 제품은 빌드업 가능함. 그리고 발랐을 때 유성보다 머리가 가벼운 느낌.

 

한국에서 파는 제품중엔 없는것 같아서 직구가 필요.

UWB가 입문용으로 좋은게 젤타입 수성보다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유성처럼 본인이 감수해야하는 부분이 적기 때문.

젤타입처럼 빨리 굳지도 않고 유성처럼 사용이 가능하지만 씻어내고 싶을 땐 언제든 씻어낼 수 있는게 큰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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