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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는 상승하고 서민은 살기가 어렵다.
한국의 물가가 다들국가들 보다 안정적이지 못한 이유중 몇가지를 살펴보자.
1.작은 시장
우선 가장 큰 이유를 조심스럽게 말해보자면, 시장이 작다는것이 큰 문제이다.
한국의 인구는 약 5천만명이다.
그런 한국과 비슷한 생활수준을 갖고 있는 다른 나라들하고 비교를 하자면, 일본은 1억 2천만이고 EU는 4억이 넘는다. /미국,캐나다도 비슷한 경제권이라 인구가 3억 가까이 된다.
혹시 한국보다 인구가 적은데 물가가 그리 비싸지 않다는 국가, 싱가폴, 호주를 보자면 일단 1인당 국민소득부터 한국보다 우월하고 경제 기반부터가 한국과는 다르다.
호주는 한국처럼 대다수가 서비스업 제조업 생산직 직종이 아니라 물가 자체가 크게 뒤틀일 일이 없다.
간단히 말하자면 수출 수입에 목매일 필요가 없는, 자체 조달이 되는 국가라 물가변동이 잦지가 않다는 말이다.
싱가폴의 경우 국가 주도 계획경제이므로 물가 함부로 못올리는건 당연한 것이고.
시장이 작다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인구 100명의 국가에 개당 10원의 이윤이 남는 100원짜리 상품을 100개 팔아서 1000원의 순수익을 얻는다고 가정할 해 보자.
인구가 많은 국가의 기업들은 타 기업과의 경쟁을 위해 서로 가격을 내린다.
자유시장경제의 보이지 않는 손이 빛을 발하는 때가 바로 이 때이다.
하지만 이것은 시장이 충분히 클 때 가능한 이야기다.
이번엔 인구 10명의 국가에 동일한 상품을 판다고 가정할 때 순수익은 100원이다.
A라는 회사는 가격을 105원으로 올려서 15의 순이익을 얻고 B라는 회사는 100원 그대로 팔아 10의 이익을 얻는다고 할 때, A는 4개 팔고 B는 6개를 팔아도 순수익은 60으로 똑같다.
그러면 B 회사는 기술개발로 원가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생각하기 보다는 가격을 올려버리는 방식을 취하게 된다.
시장이 작으면 이익창출을 위해서 가격이 상승한다.
위의 예시는 적당히 끼워맞춘 감이 없지 않긴 하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상황에서는 이게 제일 들어맞는다.
흔히 미국은 땅이 큼직큼직해서 물자가 풍족하니 가격이 싸다는 말을 한다.
그건 물자가 풍족한 탓도 있지만 사실 알고보면 시장이 커서 그렇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시장이 작아서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야 할까?
그렇다면 대체 왜 최근 몇 년간 무시무시하게 물가가 오른 걸까?
1.대기업의 독과점이 허용되는 정부시책
제과업계에서 가격을 올릴때마다 이야기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있다.
원재료 값 상승.
그런데 모두가 알다시피 유가가 내려도 기름값은 안내려가고, 밀가루값이 내려도 과자값은 안내려간다.
밀가루값 때문에 과자값이 올라간다고?
바야흐로 밀가루값+인건비인 빵이 과자보다 더 양심적인 가격인 상황이 오고야 말았다.
즉 원자재값이 가격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라고 볼 수 없는것이다.
그러면 가장 큰 문제가 뭐냐, '담합'이다.
몇해전에 라면업계 담합이 크게 문제된 적이 있었다.
삼양이 자진신고하여 적당히 세금 벌금 변제 후 손털었던 사건이다.
그때는 그냥 삼양 통수 ㅋㅋ 하고 넘겼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놀랍다.
농심,삼양,팔도,오뚜기 4개 사가 라면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99%다.
다행히 이 경우에는 아직 담합을 적발하는 것이 가능하다.
농심이 비싸면 삼양 팔도 오뚜기를 찾는 것도 가능하니까 가격을 올리려면 70% 점유율의 농심조차도 3개사와 상의해봐야 하니까.
그리고 농심만 딴 맘 안먹으면 다른 3개사는 크게 가격으로 담합하지는 못한다는 것도 중요하며
그리고 국가에서도 라면은 중요 품목으로 지정해서 가격을 예의주시하는 품목 중 하나다.(사실 이게 가격이 안오르는 가장 큰 이유)
그런데 우리가 가장 궁금한 제과업계의 경우에는 어떤가 하면 롯데,해태,빙그레가 국내 시장의 83%을 장악하고 있다.
그것도 농심처럼 절대적인 기업이 있는 것도 아니고 롯데 해태 빙그레가 고루고루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보니, 이 3개사가 담합을 할 경우 어떻게 막을 방법이 별로 없다.
위의 '시장이 작을 경우 벌어지는 일'에서 A와 B가 어떻게 가격을 올렸는지 참고하기 바란다.
꼭 몰래 회동하고 담합을 해야 담합이 아니다. 해태가 가격 올리면 롯데 빙그레는 이때다 하고 파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도 올린다는 거다.
왜냐? 다른 먹을거리가 없으니까.
한국이 자유시장경제라고 외국 기업 들어오는것도 아무런 제한없는 완전한 자유인 것 같지만 사실은 아니다.
한국은 아직도 보호주의 경제다.
관세는 지속되는데다가 FTA로 관세 철폐를 했어도
해외 기업이 한국에 진출할 매리트도 없고 현지화의 어려움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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