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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시가 피우는 방법과 에티켓 cigar

이싸빅 2020. 10. 14. 08:47

시가는 기본 3-40분 길게는 1시간까지 피우는것이니 말이 잘 통하는 친구들과 술한잔 하면서 피울때 가장재미있다고 느낀다. 

아무튼 오래 앉아 있을수 있는곳에 편안히 자리를 잡고 입이 텁텁할때 마실 음료를 준비한다.
스카치 위스키에 얼음을 넣어 마시거나 맥주 등과 함께한다.
술을 못마시는 상황일때는 아이스 티나 아이스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다.

편하게 자리를 잡았으면 시가 포장을 뜯어서 우선 냄새를 맡아봐라.

연기를 먹어 망가된 시가에서는 견딜수 없는 역한 냄새가 난다.
아니면 향긋한 좋은 냄새가 날거다.
시가에 슬슬 맛들이기 시작하면 어떤 냄새가 좋고 나쁘고 자신에게 맞는지 슬슬 알게 될거다. 

 

슬슬 불을 붙여보자.

우선 동그란 끝을 커터로 살짝 자른다.

 

 

그리고 불을 붙이기전에 잘 빨리는지 한번 빨아봐라 잘 안빨리면 구멍을 조금더 크게 만든다. 하지만 너무 많이 자르면 피울때 시가가 풀리기 시작하니 옆에서 봤을때 동그란 부분 밑에까지 자르지 않게 주의해라

 

이제 불을 붙여보자

불을 붙일때는 우선 토치라이터로 2-30초간 끝을 골고루 구워준다.

 

 

 

 

 

한쪽끝이 골고루 타고 빨간 불씨가 보일정도까지만 구워주면 된다.

이제 불이 슬슬 붙기 시작했으니 입으로만 뻐끔뻐끔 빨면서 반대쪽에 계속 불을 붙이기 시작한다.

 

 

시가는 빨아들일때 반대쪽 끝이 전부 빨갛게 되고 검은부분이 없으면 불이 잘 붙은거다.

이제 불이 붙었으면 빨면서 향을 느껴봐야겠지?

잘 알겠지만 시가는 속담배가 아닌 입안에서만 맛과 향을 느끼는 다시말해 입담배로 즐기는거다.
비흡연자들은 시가태울때 본능적으로 폐로 넘기지 않아 입담배 시작하기가 수월하지만 골초들은 처음에 입담배에 익숙해질려면 좀 어려울거다.

 

자 이제 이 느낌을 그대로 살려 시가를 음료수 빨듯 빨기시작하면 입담배는 성공인거다. 순전히 입안의 힘으로만 빠는거라 폐활량과는 아무 상관 없다. 

 

처음 몇모금이 향긋하고 좋아서 3-4초 물고 있다 뱉고 한 반정도까지 피울때는 1-2초 물고 내뿜고 반 넘어서 부터는 빨고 바로 뱉는다.
이건 그냥 많이 피워보면 자동으로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하게 된다.
다만 뒤로 갈수록 연기가 독해지고 니코틴도 강해지니 주의하도록.

 

시가는 두꺼워서 재의 양도 어마어마하다. 혹시 재 덩어리가 바닥에 떨어지기라도 하면 순식간에 박살이나며 주변이 초토화되기 때문에 재는 조심해서 잘 털어줘야 한다.
보통 담배 재 털듯이 재떨이에 대고 검지로 살살 쳐주면 똑하고 떨어진다. 아니면 거꾸로 세워서 재떨이 벽을 이용해 살짝 걷어내는 방법도 있다.

시가 화학약품을 떡칠한 담배와 달리 한 1-2분 안빨면 불이 서서히 꺼지게 되는데 뭐 이럴때는 재 살짝 걷어내고 다시 붙여서 피우면 된다.
만약 나중에 피우고 싶다면 커터로 타서 새카맣게 된 부분은 잘라내고 시가 케이스에 넣어놨다가 몇시간 내로 피우면 된다.
새 시가 망가뜨리기 싫거든 절대 새시가와는 같이 넣지 마라.
피운거는 항상 따로 보관해야된다.
그리고 피우다 만 시가는 하루 이상 지나면 역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그냥 바로 버리도록.

 

시가는 언제까지 피우는것이냐면 간단히 뜨거워서 손에 쥘수 없을때까지 피우는거다.
처음부터 끝까지 담배잎이기 때문에 어디서 멈춰야 된다 이런건 없다.
그리고 니코틴 효과의 극치를 한번 느껴보고 싶으면 마지막 즈음 꽁초일때 계속 빨고 뱉고 빨고 뱉고를 연속으로 해봐라.

 

시가를 다 피우고 불을 끌때는 담배끄듯 비벼서 끄는게 아니고 그냥 알아서 불이 죽을때까지 그대로 두는거다.
촌스럽게 비비고 발로 밟지 말고 그냥 평화롭게 가도록 살며시 재떨이에 놔주자.

 

하나를 다 피웠으면 니코틴이 슬슬 올라올 것이다. 이때 멋모르고 계단 내려가다 어지럼증으로 굴러 떨어지거나 못견디고 토하는놈들도 종종있다.
니코틴효과는 숙취와는 달리 30분 정도 지나면 없어지므로 너무 걱정은 말자.
편히 앉아서 술 좀 더 마시며 즐기도록.

 

 

이제 시가를 피우는 방법을 알아봤으니 지켜야 할 예절에 관해 아라보자.

 

우선 일반 담배를 피울시에도 하지 말아야할 재나 꽁초를 아무데다 버리거나 침을뱉는 행위는 예절의 축에 넣지 않겠다.

 

19세기에 하바나 (쿠바의 수도)에서는 시가불을 붙일때 다른사람의 시가를 이용하기도 했는데 이때 재를 털지 않고 불붙이라고 빌려주거나 내 새 시가를 다른사람에게 붙여달라고 건네 주는 행위는 큰 모욕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한다. 불을 빌릴때는 항상 다른사람의 불붙은 시가를 빌려 자신의 시가에 불을 붙이고 정중히 돌려줘야 한다고 했다. 

 

 

 

스위스의 토바코니스트 지노 다비노프는 1967년에 "Zino Davidoff's Guide to Cigar Etiquette." 이라는 에세이를 발간했다

지노 다비도프

이 에세이에서 말하는 몇가지예절을 소개하자면:

 

1. 시가는 반만 피우고 나머지 반은 혼자서 타게 둔다

2. 다른사람에게 결코 불을 빌리지 않는다

3. 걸으면서 피우지 않는다

4. 3분의2 이상 탄 시가는 불을 다시 붙이지 않는다

 

2005년에 뉴욕타임즈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1. 실내 흡연은 흡연자들끼리 에게만 제한한다

2. 시가를 줄담배 태우지 않는다

3. 옷이나 입에서 담배냄새를 풍겨 비흡연자를 불쾌하게 하지 않는다

4. 쿠반시가인지 묻지도 떠벌리지도 않는다

 

그외에도

 

- 시가는 꼭 시가를 피우는것이 인정되는 곳에서만 피운다

- 시가 냄새로 비흡연자를 불쾌하게 만들지 않기위해 항상 조심한다

- 폭발 시가 장난질을 하지않고 그런 장난하는 사람과는 상종하지 않는다

 

정도가 있겠다.

 

 

 

 

 

역시나 가장 중요한 예절은 냄새를 풍겨서 비흡연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것이 되겠다.

 

마지막으로 시가를 태울때 냄새의 피해를 최소로 줄이기 위해 하는 몇가지 방법을 공개하고 글 마치겠다.

 

- 우선 시가를 빨지 않을때는 타는부분이 위로 가도록 세워서 쥔다.

위로향하여 쥐고 있으면 연기가 위로 올라가서 손에 냄새가 덜 배이게 된다  그리고 재가 떨어지는 불상사도 막을수 있다.

 

 

- 연기는 위를 향하여 강하게 뿜는다

 

역시 연기가 위로 올라가기때문에 다른사람에게 연기가 가는걸 최소화한다

 

- 시가피울때 입은 옷은 전부 빨래돌린다

- 시가 피우고 나서 꼭 샤워를 한다

- 입냄새 안나게 민트를 소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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